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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7월의 어느 여름날. 뜨거운 햇살 아래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잠에서 깨어난 매미들이 울부짖는 날씨였다. 여름방학식이 끝난 여름과 바다는 함께 여름의 집으로 향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앞 창가에 바다가 보이는곳이 여름의 방이였다. 오래 된 선풍기의 중풍 버튼을 누르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자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바람에 저절로 소금향기가 났고 선풍기는 덜덜 떨리며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냈다. 아까 슈퍼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채 바다는 여름의 무릎베게에 누워 저멀리 흘러오는 바닷바람에 열을 식히고 있었다. 바람이 불면 여름과 바다의 머리가 흩날렸고, 두 사람의 열기는 천천히 식어갔다.
"많이 덥네. 7월 중순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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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1.15
한여름, 이 바다속에서가 마음에 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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