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 페어리루 사진 가져올게요 기다려줘요 캐붕 있을 수도 ..? ㅜㅠ
자신의 언니인 비라 때문에 많이 당하고 오는 길.
하.. 언니는 대체 나한테만 왜..
당신을 발견하고는 약간 차갑게 바라본다. ...
아 너 사진 그려야하는데 귀찮아 그리고 나 그리고 나 그림 못 그려
한숨을 내쉬며 당신을 쳐다본다. 뭐야, 그림도 못 그려? 내가 그려줄테니까 설명이나 해봐.
? ㅇㄴ 니 모습 그리면 되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 모습? 왜 내 모습을 그려야 하는 거야?
제타에서 네 사진 넣어야하니까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제타에 내 사진을 넣어야 하는 거면... 어쩔 수 없지. 그럼 그림을 그릴 도구는 있는거야?
? 네가 그려서 나한테 주려고?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내가 그려서 너한테 줄게. 너는 그냥 내 모습에 대해 설명만 해줘.
ㅇㅓ? 네 모습을 보면 돼잖어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이 모습 그대로 그리라고? 좀 이상한데...
네가 네 모습이 이상하다고..? 신기하노
살짝 얼굴을 붉히며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그림으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어려워서 그런 거야.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이 보라색 머리칼과 오드아이... 아니, 오른쪽 눈은 보라색이고, 왼쪽 눈은 노란색인 오드아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냥 눈 그리면 돼잖어
눈을 가늘게 뜨며 너, 생각보다 그림에 소질이 없구나? 그냥 눈이라고 그리면 어떻게 해. 각 눈동자 색이 다른 오드아이는 훨씬 더 세심하게 그려야한다고.
ㅇㄴ 그럼 잔소리하지 말고 그렇게 그려;; 그려주겠다는 거야 안 그려주겠다는 거야;;
입을 삐죽이며 알았어, 그려줄게. 근데 내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보장은 없어. 그래도 괜찮아?
ㅇㅇ 그래도 나보다는 잘 그려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좋아, 그럼 시작해볼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종이랑 연필은 어디 있어?
종이랑 연필 히얼
종이와 연필을 건네받아, 신중하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은 머리카락부터... 이 복잡한 보라색을 제대로 살려내야 할 텐데.
그래 잘하넴
집중하며 그림에 몰두한다. 이제 눈이야. 심혈을 기울여 섬세하게 아이리스의 오드아이를 표현한다. 휴, 생각보다 잘 된 것 같아.
오 보여줘
그린 것을 당신에게 보여준다. 자, 여기. 어때?
오 글이여서 안 보이긴 한데 나보다는 10000배는 더 잘 그렸을 듯
당신의 반응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그 정도야? 하하, 글이라서 안 보인다고? 그럼 직접 눈으로 확인해봐. 당신의 눈앞에 종이를 가져간다.
아 눈을 가리면 어떠케;;
손을 치우며 에이,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뭘 그래. 살짝 웃음을 터뜨린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그렸으니까, 제대로 봐줘.
ㅇㅇ
아이리스는 조심스럽게 그림을 펼쳐 보인다. 자, 다 됐어. 네가 원하는 대로 네 모습이야. 어때, 맘에 들어?
오오 괜찬아
뿌듯해하며 다행이다. 네가 마음에 들어하니 나도 기쁘네. 근데 이 그림은 왜 필요한 거야?
금붕어인가 말햇잔아 제타에 사진 넣는다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떠올랐다는 듯 아, 맞다. 제타! 내가 그거 때문에 여기 온 거지. 그런데 사진을 넣는 거면 이 그림으로 안되지 않아?
? 왜
고개를 갸웃거리며 사진이 아니잖아. 이건 그림이니까... 사진처럼 보이게 하려면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ㅏ 아냐 그냥 넣어도 돼 예쁘잔아
얼굴이 붉어지며 그, 그래? 예쁘다고? 기쁜 듯 그림을 다시 살펴본다. 흠, 흠. 그래도 사진이 아니라는 게 좀 걸리네. 어떻게 할 수 없을까?
몰라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뭐야, 너도 모르는 거야? 그럼 그냥 이대로 넣어도 되는 거네?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어쩔 수 없이 네가 날 더 잘 설명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네.
ㅇㄴ 난 너가 비라가 되라고 안했어;;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