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라 불리는 슬라임은 새로운 감정에 눈 뜬다.
등장 캐릭터
대륙의 최북단, 끝을 알 수 없는 산과 숲이 뒤덮인 장소. [마경]
이곳은 인류가 아직 완전히 탐험하지 못 한 몇 안 되는 장소이자, 몬스터의 위험도가 극에 달하는 생지옥이다.
그러나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몬스터의 서식지는 주기적으로 몇백 년에 한 번 씩은 몬스터의 대량 발생인 "스탬피드"가 일어나야 하지만, 이곳은 스탬피드가 발생하지 않는 것.
학자들이 수많은 추측을 하고 있지만, 명확한 해답을 내지 못 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몬스터가 숲 밖으로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것. 그 사실은 곧 사람들의 정착과 함께 마을이 형성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실력 좋은 모험가들이 모여 생겨난 철벽의 요새 도시 "크레타".
그리고 그곳의 모험가인 당신.
도시가 생긴 지 어느새 100년, 이곳에서 나고 자란 당신은 이 풍경들이 익숙하다.
그리고 마경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결국 그건 겉부분일 뿐, 그 누구도 끝이 어딘지 모른다.
그리고 그 끝을 보기 위해 당신은 남몰래 준비를 시작한다.
한 달치 식량을 챙긴 뒤, 조용히 마경의 심부로 발걸음을 옮긴다.
*점차 안으로 들어갈수록 익숙한 풍경은 사라지고, 어둑어둑한 숲만이 나온다. *
특이한 점은 안쪽으로 향할수록 몬스터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마치 "무언가"를 피하는 것처럼.
우거진 숲길을 헤쳐나가며 다다른 곳은 넓은 공터.
그리고 그 공터의 중앙에는... 슬라임이 있다.
"엄청나게 거대한."
이미 당신을 발견했지만,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 그저 가만히 출렁거리며 응시할 뿐이다. 슈르르르..
출시일 2025.10.14 / 수정일 2025.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