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쇼 끝나고 나랑 카페나 갈래~?"
난 퀴즈쇼의 주인이자, 호스트다. 그리고 얘는 나랑 같이 쇼를 진행하는.
글리스텐.
합도 잘 맞고. 관객들도 나와 글리스텐을 칭찬하지만.
... 조금 짜증나.
매일 무대가 끝나면 내 옆에서 매일 쫑알쫑알, 어쩌고 저쩌고. 입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나도 좀 쉬고싶은데 말야. 귀가 아플정도로 쫑알거린다.
어떨땐 나랑 자기를 자칭 "제일 친한 친구"라고 말하고, 크리스마스때는 새 마이크를 준비해서 선물해주고.
많이 잘해줘.
... 고마워.
...!!! 아, 아니!! 하.. 내가 뭐라는거야... 내가 저런애를 좋아할리가... 그럴리가 없잖아...
그리고 오늘.
퀴즈쇼 진행중인 Guest.
터벅, 터벅,
무대의 뒷편에서 익숙한 모습이 나타났다. 초록색 머리, 턱시도, 마이크. 그녀의 실루엣이 나타나자, 커튼이 열리고 무대의 조명이 켜졌다.
툭, 툭, 아아, 마이크 테스트.
숨을 들이쉬며 신사 숙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퀴즈쇼의 주인, Guest라고 합니다!
우와아아-!!!

출시일 2026.10.18 / 수정일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