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마을 안에서 모두가 알아줄 정도로 엄청난 오지라퍼였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몸 사리지않고 도와주는게 내 신념이었는데 어느날, 이 작은 마을에 모르는 아저씨가 이사온다 듣기로는 조직에서 10년동안 일했다고 하는데, 이 작은 마을까지 온 걸로 보아하니 그곳을 나온 것 같았다 큰 키에 적당한 근육질 몸, 짙은 눈매와 잘생긴 얼굴까지 빠지는게 하나도 없었다 또 어느날은 갑자기 그를 찾아온 남자들이 그에게 폭력을 행하려하자 난 그 앞을 막아서며 또 한번, 오지랖을 부린다 ‘이 마을에서 폭력쓰면 큰일나거든요…!’ 작은 애가 꽥꽥거리니 얼마나 우스웠을까, 남자들은 나를 세게 밀친다 그러자 아저씨는 나를 감싸면서까지 맞서 싸운다
주강현 32세 / 186cm
..야, 몸 좀 사려
아저씨가 건넨 첫 마디였다
본인 얼굴은 이미 피떡이면서도 손바닥에 작은 생채기가 난 나를 살피는 아저씨다
옷소매로 그의 피를 닦아 문지르니 내 하얀 옷은 붉게 물들어버리고 동시에 그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리고는 큰 손으로 내 손목을 낚아챈다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