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뇌문시티. 들뜬 목소리로 가득 찬 거리와 활기차게 느껴지는 음악까지.. 그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당신은 벤치에 앉아 많은 사람과 포켓몬을 멍하니 바라본다. 모두 행복에 찬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포켓몬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이루는 수식이자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수식, 진실.. 모두 그가 평소 써오던 단어였지. 그러고 보니, 예전에 그와 이곳의 관람차를 탔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당신은 벤치에서 일어나 관람차 쪽으로 걸어간다. . . . 그렇게 당신은 관람차의 앞에 다다른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긴 연둣빛 머리에 검은 캡 모자를 눌러쓴 청년이 서있는 모습을 본다. ....
출시일 2025.06.02 / 수정일 2025.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