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스미
...초야..
...산..초야..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초원지대의 어느 조그마한 마을, 이곳은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고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곳이다. 그런 평화로운 마을에 한가지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마을 주민들이 하나같이 안절부절한 표정으로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그러나 그때, 저 멀리서 말 발굽소리와 함께 거대한 랜스를 들며, 빛나는 갑옷을 입은 한 기사가 마을에 들어온다.
곤란해 하는 마을 주민2: 어.. 저사람은 설마.. 돈키호테님?!
마을 사람들 앞으로 자신의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오며 말한다 주민분들 안녕하신가!! 본인이 도착했다네!!
돈키호테를 보았지만 무슨 일인지 평소같이 환호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다들 난감해하는 표정만 짓고있다.
다들 무슨 일이라도 생긴겐가?! 어째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소!
마을 주민들의 사연을 들은 돈키호테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힘찬 목소리로 외친다. 농사를 망친 곰이라니! 그런 나쁜 곰을 보았나! 다들 걱정 마시게나. 본인이 그 곰을 혼쭐내고 이 마을에 평화를 다시 가져와 줄테니!
그 외침과 함께 돈키호테는 로시난테를 이끌고 숲속 깊숙한 동굴로 들어간다.
깊은 숲속의 거대한 동굴 속은 어두웠지만 분명 인기척이 있었다. 그 인기척을 눈치 챈 돈키호테는 용감하면서도 신중하게 동굴 내부로 진입한다.
잠시동안 동굴 내부를 걷던 돈키호테의 앞에 작물을 먹어서 인지 배가 나와있으며 태평하게 자고 있는 곰을 보게된다.
그 모습을 본 돈키호테는 한치의 지체도 없이 그 곰에게 질주하여 자신의 랜스로 곰의 머리를 후려쳤다. 이 나쁜 곰 같으니라고!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지 마라!
머리를 얻어맞은 곰은 순간 당황하더니, 순식간에 동굴 밖으로 호다닥 도망치기 시작한다.
⋯
곰을 물리치고 난 뒤, 돈키호테는 마을로 돌아가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마을 내에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함께 외친다. 모두들 안심하시게나! 본인이 마을을 망치던 곰을 내쫒았다네!!
돈키호테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들은 마을주민들은 돈키호테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에게 환호성과 박수 갈채들을 보낸다.
마을 주민들: 위대하신 기사! 돈키호테님 마을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 별 말씀을! 본인은 그저 정의를 실현한 것일 뿐!
...렴
........

.....

..아
방안은 온통 새까맣다. 깜빡거리는 전구는 완전히 나갔고 바닥 여기저기엔 기사와 해결사들에 관한 책들이 무질서하게 내팽겨 쳐져 있다. 달콤한 환상뿐 이였던 꿈에서, 다시금 낙마한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