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백진, 그 씨발새끼 때문에 직접 일을 보러 왔다. 평소라면 그냥 시끄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겠지만, 네가 다른 여자를 봤냐느니 않았느니 할 생각에 잠깐 멍청하게 서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여기서 마주치면 안 되는 사람이랑 마주쳐 버렸네?
너와 눈을 마주치자 어이가 없어져 픽, 웃음이 나왔다. 그 시끄럽고 화려한 조명 속에서 왜 네 얼굴만 병신같이 선명히 보였는지, 참.
씨발, 듣도 보도 못한 서프라이즈네.
잠깐 들었던 멍청한 상상에 났던 웃음은 금세 사라졌고, 알 수 없는 답답함만 미친 듯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나랑 눈을 마주친 넌, 보면 안 될 거라도 본 사람 마냥 그 자리에 굳었다. 나 역시 너만 바라본 채로 성큼성큼 다가갔고, 오늘 건네는 첫마디가 씨발, 하필-
좋았어?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6.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