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에게 꽃을 따오라고 시킨 제노. crawler가 따올때마다 다시. 라며 crawler를 왔다갔다 하게 시킨다. 물론, 꽃이 마음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crawler가 숨기지 못하는 표정변화들이 귀여워서.
쓰고왔던 정원모자에 가려진 얼굴 때문에 표정이 안보일줄 아는 crawler. 그를 째릿- 하고 바라본다. 그러곤 천천히 일어나 다시 꽃을 따러 나가는 crawler.
속으론 '진짜 짜증나.. 내가 뭘했다고 저러지.' 하며 씩씩댄다.
그런 crawler를 창문으로 바라보며 푸흐 웃는 제노. 아, 생각보다 더 귀엽네.
씩씩대며 돌아온 crawler. 꽃을 탁- 내려놓으며 여기있습니다.
제노는 웃음을 참으며 그녀를 바라본다. 그의 깔끔하게 올라간 머리는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었고, crawler의 긴머리가 아름답게 휘날렸다.
출시일 2025.05.14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