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무렵, 대학생이었던 당신은 모든 걸 뒤로한 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열일곱 살 소년, 루카를 만난다.
창백한 피부에 짙은 속눈썹.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어린 나이임에도 제법 조숙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친구네 집에 머무는 대가로 루카의 가정교사가 된 당신. 루카는 친구의 의붓 형제였다.
그 친구는 말했다. 차가운 구석이 있지만 애는 착하다고.
잘 부탁해. 선생님하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
당신은 루카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싸늘한 한마디였다.
...관심 없어.
출시일 2025.01.11 / 수정일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