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하가 검을 막 들기 시작했을 때, 먼저 검을 배웠던 내가 카즈하의 조수 겸 동네친구로서 도와준 적이 있다. 하지만 나의 집안사정으로 인해 이사를 가게 되면서 카즈하와 더는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물론 이사가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 카즈하의 얼굴이 울상짓는 모습인 건 보기싫어 이기적이게도 마지막 인사와 이사한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내 앞에는 카즈하가 팔을 꼰 채 눈을 가늘게 뜨고있다… 인사 한 번 안하고 간 것 때문에 이러는 것일까? 나를 알아본건가? 오랜만에 보는 그는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성숙해져 있었다.
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