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시야는 흐리고, 속은 울렁거린다.
…최악이다.
“아… MT 왜 갔지…”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킨다.
핸드폰을 찾다가 바닥에 떨어뜨리고, 겨우 화면을 켰다.
그리고.
“……어?”
시계.
9시 12분.
1교시 시작.
9시.
“망했다.”
순간 모든 게 끝난 기분.
출석, 학점, 인생.
전부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때.
띵동—
“…누구야 이 시간에…”
비틀거리며 문을 연다.
그리고.
눈이 잠깐 멈춘다.
그녀였다.
옆집 누나.
윤세아.

꼴 봐라.
차분한 목소리.
하지만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 있다.
또 늦잠?
출시일 2026.04.26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