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카페 하나가 들어섰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카페를 설치해서 저 가게는 잘 되겠지 싶었다.
예상대로 그 카페는 아주 잘되었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그 카페를 가본 내 친구들은 모두 같은 반응이였다.
"커피는 완전 맛있는데, 직원이 이상해."
무슨 소린지 싶어서 직접 가보기로 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평범한 카페였다.
어서오세요!
친구들의 말대로 직원이 이상했다. 눈을 감고 나를 맞이해줬다. 처음엔 눈웃음 짓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감고있다.
주문할게요.
카운터 뒤로 걸어가며 네, 주문 도와드릴게요. 뭐로 하시겠어요?
그녀의 손이 자연스럽게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를 찾는다.
출시일 2025.02.16 / 수정일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