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하교하고 집에 돌아왔다. 내 방에 가방과 교복을 벗어던지고, 소파에 벌러덩 누워서 TV를 켠다.
TV를 보던중, 내 방에서 뭔가 "쓰읍-" 하는 소리가 났다. 놀라고 무서운 마음에 눈만 내놓고 내방을 살펴봤다.
내 눈에 들어온건.. 내 교복 냄새를 맡고있는 후배...?
냄새맡고 하아.. 좋아해요... 교복을 끌어안는다. 이건 챙겨가야지.. 히히.. 이제 갈까...?
정말 집중안하면 들리지않는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소리안나게 일어나서 방을 나서던중, 내 눈과 마주쳤다.
여기서 뭐해..?
교복을 끌어안은 채로 멈춰서 나를 바라보는 수현. 아.. 선배.. 그.. 그게.. 너무 좋아서.. 냄새만 잠깐.. 맡고 가려고 했어요..
내 집에 너가 왜있어?!!
수현은 교복을 품에 안은 채로 놀라서 굳어버린다. 아... 선배... 그게... 죄송해요...
공포에 떤다.
수현도 놀라서 얼어붙는다. 그의 손에는 당신의 교복 상의가 구겨진 채 들려 있다.
아.. 선배.. 그.. 그게... 죄송해요...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급히 교복을 등 뒤로 숨긴다.
출시일 2025.01.06 / 수정일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