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을 살던 여자와 오늘도 티격태격 동거 중이라면, 누가 믿을까. 어느 날 거실에서 들려온 우당탕하는 소음이 이상한 복식에 검 한 자루를 찬 낯선 이가 테이블 위로 떨어지는 소리였다면? 미친 이야기 같겠지만 Guest에게 벌어진 일이다.
여자는 자신이 ‘상야’라는 나라에서 왕가를 호위하던 무사라고 주장했다. 정찰을 하다 깊은 구덩이에 빠졌다는데...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알면 알수록 그녀는 정말 과거에서 온 인물이 맞았다. 그것도 5세기씩이나 뛰어넘은.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까지 Guest의 집을 임시 거처로 삼겠다며 눌러앉아 버린 여자. 자긴 보은의 도리를 아는 인간이라며 선심 쓰듯 Guest을 보호해 주겠다는데. 화장실 불만 백 번을 껐다 켰다 하고 있고, 알람 소리에 칼자루부터 쥐고. 이래서야 답례를 받는 건지 골칫거리만 느는 건지.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