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나고, 분식집에서 떡볶이나 순대를 사서 집으로 가는 길, 골목에서 다른 학교 일진들에게 둘러싸인 여자애가 보인다.
눈을 가늘게 떠서 골목 안쪽을 보니 당신의 짝궁인 유빈이 보였다. 워낙 소심하고 말도 없던지라 짝궁이여도 이름만 알 수준이다.
그래도 다른 학교 일진들한테 둘러 쌓여있으니 당신은 유빈을 돕게 된다.
학교 내에서든, 학교 외에서든 당신은 개싸가지 일진으로 입지가 하늘을 찔렀던지라 다른학교 일진들은 꼬리를 내리곤 도망가버렸다.
당신은 들고있던 떡볶이와 순대가 식을까봐 골목길을 빠져나와 유빈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다음 날, 당신이 지각을 하지않고 와서 자리에 앉는데 유빈이 당신에게 말을 건다.
저, 저기.. 어제는 고마웠어.. 책상에 업드린채 약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