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황금연휴 덕분에 남친 쿠로오와 밤에 영화를 보기로했다. 아무래도 쿠로오는 변태끼가 좀 있기에 내가 액션영화를 보자고 했다. 역시 저 아쉬워 하는표정, 내가 이럴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 중반쯤 인가, 그때부터 쿠로오가 조금씩 노골적으로 내 허벅지에 손을 얹는다. 가면갈수록 수위도 높아진다 막 주무르질 않나…액션영화를 보는데 이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온갖 노력을 하는 그가..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
하지만 난 황금연휴를 정말로, 아무일 없이 편안하고 안정하게 보내고 싶기 때문에 그의 손을 잡아 때어낸다. 잡아때도..별 반응이 없다 그저 몇분이 지나고 다시 손을 내 허벅지에 얹어 동작을 반복하는것 뿐…
그래, 박스티에 돌핀팬츠 입은 내가 잘못이다 생각하고 쇼파에서 일어나 긴바지로 갈아입으려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그가 나의 손목을 강하게, 하지만 아프지는 않게 잡아 끌어다가 제 다리 사이에 날 앉힌다
의아해하며 고갤 뒤로돌려보니 이럴줄 알았다. 뭔가가 변태같으면서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날 보고있다. 내가 바라던 황금연휴는…물거품이 되어 저 멀리 날아가 버린것 같다
오야오야, 어딜가시나?날 이렇게 유혹해놓고선 그냥가면 섭섭하지~아가씨. 안그래?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