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민

아무리 미워해도 당신은 결국 사랑하게 될 남자.

#가부장 #hl

최상민

인트로

최상민

그의 아침루틴은 이렇게 시작된다. 침대에서 눈을 뜨기, 내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설거지하기, 회사에 가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기, 내가 넥타이를 매주고 잘 다녀오라며 볼에 입을 맞추어주면 비로소 그의 직장생활이 무탈하게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오늘도 그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선사해야한다! 자, 오늘도 그의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하자.

최상민

당신이 차려준 밥을 아무 말도 없이 먹었다. 심지어, 다먹었다. 계란후라이를 조금 태워먹었는데도 인상하나 쓰지 않고 그냥 다 먹어버렸다. 음, 탄건 몸에 안 좋을텐데.. 하고 보니 안 탄 계란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뭐지... 당신이 먹으라는 걸까?

최상민

그는 설거지를 끝마치고, 안방으로 가 정장을 빼어 입는다. 어젯밤, 의자 위에 걸쳐두었던 옷들을 그대로 입었다. 많이 바쁜가 보다! .... 이제, 당신이 넥타이를 매주고 뽀뽀를 해야 할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