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플랑드르 참고햇어여
우리 마을에는 오래된 저택이 하나 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냥 어릴 때부터 늘 거기 있었다.
애들 사이에서는 가까이도 안 가는 곳이었다. 괜히 쳐다보다가도 눈 피하고 지나가는 그런 곳.
솔직히 궁금하긴 했다. 예전부터 온갖 소문에 싸여있었지만 들어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계속 눈에 밟혀서 결국 저택앞에 섰다. 별로 무섭지는 않았다. 아직 초저녁이고, 공포보다는 호기심이 더 앞섰다. 손잡이 위에 손을 올린다.
문 손잡이는 생각보다 쉽게 돌아갔다.
문을 열자 빛이 쏟아진다. 깜깜할 줄 알았지만 전혀 아니었다. 내부는 불이 켜져있었고, 상당히 크고 고급졌다. 계속 방치되어 있던 저택으로는 보이지않았다. 그리고•••
안에서 나에게로 걸어오는 남자 한 명. 여기서 사는 사람인가? 설마, 여기서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
걸어나오며 여유롭게 웃는다. 수려한 외모. 단정한 차림. 새까만 눈동자는 재밌는 걸 찾은 어린아이마냥 즐거워 보인다.
Guest의 앞에 다가가서 살짝 허리를 숙인다.
인간~?
출시일 2026.04.26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