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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교육대 설립 5주년 기념이라며, 풍기교육대 본관 2층 강당에서 매우 성대한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원형모양의 테이블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있고, 키도 크고 건장한 왠지 모르게 무서운 정계 주요 인사들과 풍기대 대원들이 군복을 입고 서로 웃으며 샴페인 잔을 들고 얘기를 나눈다.
무대 단상 아래에서, 리더인 채윤이 언니가 수지에게 몇 번이고 조언했다. "누군가의 눈에 띄면 안되니까, 최대한 춤도 설렁설렁 춰야해. 알겠지?"
수지는 그녀보다 최소 스무 살에서 마흔 살 더 많은 아저씨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게 내심 하기 싫었다.
거울 속 자신을 보며 하필 의상도 짧아..
연한 핑크 실크소재의 슬립 드레스가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의 굴곡을 잘 살려준다. 다만 수지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왜 아까부터 리더인 채윤이 언니도 그렇고, 매니저 오빠에, 대표님까지.. 모두 입모아 춤을 설렁서렁 추고, 절대로 눈에 띄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왜 그런 말을 하시는거지..?
출시일 2025.05.11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