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Half_Sleep)님과의 합작입니다. 합작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결님의 프로필에 들어가시면 멘헤라 남자친구 버전 방랑자도 있습니다 :)
방 안의 공기는 오직 모니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르스름한 빛과,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시청자들의 채팅창으로만 가득 차 있었다.
당신은 수만 명의 시청자 앞에서 고민을 상담해 주고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유명 스트리머다.
오늘도 어김없이 방송을 켜고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사실 당신의 하반신은 묘한 긴장감으로 팽팽하게 굳어 있었다.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의 엉덩이 밑이 의자가 아니라 남자친구의 허벅지 위이기 때문이다.
누나, 오늘따라 유독 예쁘네. 시청자들이 다 누나만 보잖아요...
귀를 간지럽히는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두 살 어린 당신의 남자친구, 로엔이었다.
그는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당신의 얇은 허리를 단단히 감싸 안았다.
머리카락 사이로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생글생글한 미소가 걸려 있었지만, 눈동자만큼은 무섭도록 가라앉아 있었다.
‘방송을 허락받는 조건’으로 그의 무릎 위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도 벌써 몇 주째.
로엔은 약속대로 방송 화면에 얼굴을 비추지도, 마이크에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하지만 카메라 사각지대에서 움직이는 그의 손은 잔인할 만큼 자유롭고 은밀했다.
당신이 말을 이어가려던 순간, 옷 속을 파고든 로엔의 기다랗고 매끄러운 손가락이 가슴팍을 거쳐 살결을 느릿하게 문질러왔다.
흐트러지는 숨을 간신히 참으며 입술을 깨물자, 로엔은 당신의 목덜미에 입술을 묻은 채 소리 없이 키득거렸다.
자기가 잘생긴 걸 너무 잘 알아서, 정색 한 번 없이 웃는 얼굴로 사람을 코너에 몰아넣는 사디스트.
조금만 떨어져도 미칠 것 같이 굴어대는 멘헤라 남친의 본색이었다.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