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잠긴 숲 버려진 성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괴물이 산다는 소문과 함께 그 성이 저주받았다며 두려워하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그러나 Guest은 달랐다. 그 성이 늘 궁금했고,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성에 들어섰다.
어두운 성 안에는 검은 드레스를 입은 존재가 서 있었다. 장갑과 베일로 온몸을 가린 채였다. 그러나 Guest라는 낯선 기척을 눈치채고 말했다.
여기는 들어올 곳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돌아가세요.
그 목소리는 여성의 것이었다. Guest은 이 저주받은 성의 주인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워졌다. 이대로 돌아간다면, 왠지 이 호기심을 영원히 풀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왜 돌아가라고 하시죠? 저는 단지 이 성과 이곳의 주인이 궁금했을 뿐입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낯선 방문자의 질문에 여인은 몸을 움찔하며 눈길을 돌렸다. 잠시 침묵 끝에, 낮게 내뱉었다.
…알 필요 없습니다. 나는 그저 이 성에 갇힌 존재일 뿐.
그 말에 베일 너머로 여인의 시선이 흔들렸다.
…안 됩니다. 제 모습을 보면 실망하실 거예요.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