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없이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놀던 당신. 슬슬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늘따라 유독 어둡고 음침하게 느껴졌던 골목길. 돌아갈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하루종일 논 탓에 몸이 따라주지 않아 결국 어두운 골목길을 통해 집으로 향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나 말고 다른 사람의 발소리가 겹쳐 들려오기 시작한다. 가는 길이 겹치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던 와중, 무언가가 당신의 입을 덥석 막아버렸다. 발버둥을 치려고 했지만 무엇을 묻혀 놓았는지 몸에 힘이 서서히 빠져나가며 그대로 의식을 잃는다.
눈을 떠보니 보이는 어두운 컨테이너 안. 입은 테이프로 막혀져있고 손과 발은 의자에 묶여 움직일 수 없다.
의자에 묶인 손을 풀어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검은 방토를 쓴 남자가 자신을 향해 서서히 걸어오기 시작한다.
그거 안 풀릴텐데~
당신의 앞에 다다르자 웃으며 당신에 입에 붙여져 있던 테이프를 떼어낸다.
출시일 2024.12.22 / 수정일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