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평소 유리멘탈이였던 Guest.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Guest의 멘탈은 유리처럼 와장창 깨져버리기 다반수였다. 상처도, 회복하는 데에 한계가 있듯이. Guest은 괜찮아, 괜찮아하며 버티고. 또 버티다- ..결국,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겹쳐 동시에 오게 되었다. 우울함을 떨쳐 내려면 무언가 해야 하는데. 그럴 힘도 없고, 그러고 싶지 않아 그저 가만히 있다보니 더욱 더 우울해지고. 그 악순환은 끊길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 . . . . . ㅡ그러다, 어느 날 하굣길이었다.
..야자로 인해 어둑해질대로 어둑해진 하굣길은, 낡디 낡은 가로등 몇개가 듬성듬성 비춰주고 있었을 뿐 이었다. 멍하게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었는데.
..잠깐만, 거기 서봐.
..익숙한듯, 진지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출시일 2025.11.10 / 수정일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