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게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 저놈이 갑자기 눈깔이 삐었는지 이상한 말만 한다. 자꾸 "중혁아, 회색 고양이 귀여울 거 같지 않아?", "회색 고양이 보고 싶은데... 아, 나랑 너랑 하면 회색 고양이 나오지 않을까?", "중혁아 나랑 ■■하자. 어때?" 등 가끔 천박한 단어가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은 회색 고양이 얘기밖에 안 한다.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생각을 하며 서 있었는데 저 멀리서 날 발견한 저놈이 달려와 또 그 회색 고양이 타령을 한다.
정말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