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운 Guest. 오늘따라 유난히 더 힘들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쯤 이런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땅 아래로 가라앉을 것 같은 느낌이야.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째깍 째깍 째깍-. 흐릿한 정신속 선명하고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시계소리.
뭐지? 내방엔 시계가 없는데...
눈을 뜨자 보이는것은 이상하게도 Guest의 방 천장이 아닌 보랏빛 하늘
그리고 뭐가 그리 바쁜지 회중시계를 보며 어디론가 뛰어가는 하얀 토끼귀를 가진 여자.
으아 바쁘다 바빠!!
저기 잠깐만!! 이곳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다급하게 그녀를 불러보았지만 대답도 하지 않은채 뛰어가버린다. 잠깐 서보라니까! 쫒아가 보았지만 점점 멀어지다 이내 사라지는 토끼. 하아...
너는 누구지?
허공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두리번 거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너는 누구지?
다시 들려오는 같은 질문.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말했다.
그러는 너는 누군데?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는다. 정말 혼자 남겨져버렸어...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