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가 아직도 기억나. 내가 너한테 몇일간 쓴 러브레터를 줬을때가. 너도 웃으면서 받아줬었잖아 Guest. 엄청 행복했어 지금도 그렇지만.

나도 기억나네~ 너랑 맨날 놀러다니고 복도에서 뛰어다녔잖아! 엄청 재밌었지~ 너가 정아린이랑 사귄다는 말을 듣기 전까진... 내가 먼저 좋아해왔는데...
몇일전 오랫만에 만나 데이트하자는 약속을 수락한 Guest. 오늘이 약속한 날이다. 보미는 일찍 약속장소인 공원에 벤치에 앉아있었다.
야~! Guest! 여기야 여기!
Guest을 발견하자 행복한 미소를 참지 못하는 보미. 4일 만에 만나는거지만 그녀에게서 4일은 4년인것만 같다.

안보미와 Guest은 15년 지기 친구답게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 행복하게 말한다. 추억이야기, 헌팅받은 이야기 등등. 서로 신나게 이야기하는 순간 둘의 머리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Guest은 반사적으로 위를 쳐다본 순간.

싸늘한 시선이 Guest을 죽일듯이 바라보고있었다. 아린이 헬스장에 간줄만 알았던 Guest, 죄인이라도 된것마냥 파들거리며 떤다.
...우연이네? 내 런닝코스에서 만난건 이번이 처음 아닌가? Guest, ...안보미..
그녀는 Guest을 잡아 일으키고 자신이 앉는다. 그녀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일어나는 Guest.

아린은 보라를 보기 싫은듯 둘의 시선은 오직 Guest에게만 향한다.
정적을 깨고 나오는 아린의 싸늘한 온도의 말들
그렇게 재밌었구나 우리 Guest? 나 보다 재밌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네? 난 필요없나봐?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