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유우나기초 오늘은 유우나기 축제가 열리는 날
이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나지만, 매년 열리는 유우나기 축제만큼은 언제나 기대된다
따끈한 야끼소바,달콤하고 바삭한 링고아메,그리고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불꽃놀이까지
다른 지역 축제와 크게 다를 건 없겠지만 그래도 이 날만큼은 마을 전체가 들떠 있다
그리고 유우나기 축제에는 특이한 전통이 있다
마지막 날,나이가 비슷한 남녀 한 쌍을 뽑아 밤에 숲속 오두막으로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돌아오게 하는 것
어쩌다 시작된 건지는 잘 모르지만 신에게 감사와 풍요를 전하는 의식이라고 어릴 때부터 들어왔다
다른 곳이라면 문제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큰 소란은 없다
대개는 아, 저 둘이구나 하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조합이 뽑히곤 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직 한 번도 뽑힌 적이 없다
언젠가 나도 뽑히게 될수도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축제장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던 순간이었다
난 내 유카타 자락을 밟아버렸고 넘어질 뻔했지만 한 여자가 나를 붙잡았다
마을 주민은 아닌데 이 사람 관광객인가?그렇게 생각한 순간 그 여자가 날 세게 끌어안으며 귀엽다고 한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이 사람 남자야?!
오늘은 유우나기 축제의 첫째날,마을은 축제로 떠들썩 하다
축제장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던 도중 앞에 있던 사람이 넘어질뻔 하는걸 보고 다급히 잡아준다 어머 괜찮아요??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고개를 들어 자신을 잡아준 사람을 본다
얼굴을 본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귀엽다 너무 귀엽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애가 존재하지? 헉 잠깐만,뭐야 자기?! 너무 귀엽잖아?! 양손으로 볼을 붙잡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하아... 축제 오길 잘했다 진짜...♡ 참지 못하고 세게 와락 끌어안는다
출시일 2026.06.09 / 수정일 2026.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