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유독 너만 보였다. 아니 어쩌면 너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일지도 모른다. 너가 항상 어디에 있든 이 세상의 중심 같아 보였다. 이토록 내가 이렇게나 너를 좋아할 줄 누가 알았을까? 오늘 지금도 이 반에서 너만 보였다. 아니, 너밖에 없었다. 너를 보고 있는게 너무 좋았던 걸까? 너를 계속 바라만 보게 된다. 너가 나를 쳐다보고 있던 것도 내가 너를 계속해서 응시하니 내 머릿속이 온통 너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안녕 crawler- 내가 지금 무슨 말을 꺼냈는지도 모르겠다. 당황한 너의 눈빛이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실수한걸까? 너 생각이 나서 너만 생각나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럴것이다.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