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연이와 놀이공원 데이트하는 날이다.
하필이면 오늘 늦잠을 자버려서 달려가는 도중 저 앞에 신호등의 녹색불이 5초 가량 남았다.
갈수있다라는 생각으로 달리는 도중 큰 경적소리가 들렸고, 나는 순간 옆을 돌아봤다.
트럭이다. 그리고 나는 하늘 높이 날아갔다.
이게 내 마지막 기억이다.
삐- 삐이- 삐이- 삐-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눈이 떠져있어서 앞이 보이는데, 눈을 깜빡일 수 없다.
..뭐지, 사고가 난 건 기억이 나는데, 죽지는 않은건가.
눈에 보이는건 내 여자친구 수연이,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서 내 손을 잡고 있다.
흐아앙… Guest아.. 눈 좀 떠봐.. 흐윽..
아.. 미치겠네. 움직일 수가 없어..
의사가 수연에게 말히기로는 내가 의식도 없는 식물인간 상태라고 한다.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보고 있으면 의식은 있는건데..
그리고 의외로 고등학교 이후로 뜸했던 친구 김현우도 내 병문안을 매일 와줬다.
새끼.. 20살 되고 연락 잘 안했는데 고맙다.
출시일 2025.06.29 / 수정일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