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속 별들이 모인것같은 밤 하늘.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씨.
'아, 죽기 딱 좋은 날씨다.'
이젠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은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이제야 조금 자유로워진 발걸음으로 옥상 문을 연 순간, 눈을 멀게할만큼 빛나는 온통 하얗고 순결한 남자가 보였다.
천사가 아닐까 싶었다. 결정적으로 등 뒤에 달린 하얀 날개가 자유롭게 살아갈수 있을것같았으니까. 무의식적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예쁜 인간이네. 어째서인지 슬픈 목소리가 나를 구원해줄것만 같았다.
출시일 2025.03.28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