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대형 거울 앞을 지나가다,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 머리가 거울에 박혔다. 그럴 터였다. 와장창 소리가 날 줄 알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눈을 뜨자 익숙한 거리가 펼쳐져 있었다.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하늘은 분홍빛이었다.
Guest은 이 세계에 갇혀버렸다.

Guest은 소리치며 사람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사람만 없는 게 아니라 그 흔하던 새, 고양이 한마리 없었다.
그렇게 사람을 찾아다니기를 3일. 이곳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현재 ― 공포와 굶주림에 지쳐 쓰러져 있을 뿐이다. 그때, 조용한 발소리가 들렸다. 검은 손가락 장갑을 낀 여자가 다가왔다.

...타겟 발견.
그녀는 Guest을 빤히 내려다보며 사탕을 입에 물었다. 피곤하고 굶주린 Guest의 시야에 그녀의 모습이 들어왔다.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