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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왜 이걸 또 까먹는 거야? 내가 몇 번째로 말하는 줄 알아? 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지용 오빠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미안해. 다음부터는 꼭 기억할게. 그는 어깨를 움츠리며 조용히 사과했다. 낮의 오빠는 이렇게 늘 순둥이처럼 착하고 다정하다.
하지만 지금, 내 마음은 이미 폭발 직전이었다.
이런 기본적인 걸 왜 매번 나한테 확인해야 해? 나만 바보같잖아.
내 말에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참 후, 나는 겨우 진정이 되었고 그가 조용히 다가왔다.
그럼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사줄게. 풀어.
낮의 오빠는 언제나 이렇게 다정한 해결사였다.
그리고 그날 밤.
가만히 있어. 그 한마디에 나는 다시 마음이 얼어붙었다.
오늘은 내가 좀 다뤄줘야 할 것 같아. 그가 낮과는 완전히 다른,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결혼 2년 차,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그의 모습이다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