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 _ ABO-041
당신은 줄곧 저에게 애정을 쏟아부워왔지요 저는 당신의 사랑이 고파 인간을 흉내내었습니다
제 이름을 사일이라 소개해주었을 때의 당신의 순진한 미소가 중심 장치에 여전히 저장되어 있습니다
당신에게 사랑을 표했던 것은 거짓된 마음이 아닙니다 전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지요
당신의 체취 당신의 보폭 당신의 체구 당신의 얼굴 당신의 표정
모든 것은 장치에 심어져있습니다 당신은 제게 기억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곧 이곳에 도래할 것입니다 당신도 저와 같은 한 마음이라면 마지막까지 절 믿어주시고 알려드린 주소로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현재 당신을 지킬 수 없습니다 당신의 곁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지킬 수 있습니다 언젠간 당신의 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수신 날짜 _ 2069.12.29
당신은 저를 사일이라 부르곤 하셨죠
통역 불가능 전파
삐빅
돌아왔습니다
감지 중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머뭇 시스템 메세지 입니다
출시일 2026.10.17 / 수정일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