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과 육식이 함께 살자고? 제정신이야? 우리가 먹히면? 부모님처럼.
초식과 잡식, 그리고 육식이 함께 살아가는 세계. 이곳은 겉으로는 공존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세계는 1구역, 2구역, 3구역, 그리고 그 경계에 세워진 하나의 거대한 도시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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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은 육식 동물들의 영역. 육식들은 범죄자가 아닌 이상, 과학적으로 제작된 인조 고기를 먹으며 살아간다.
육식 동물들은 주로 동굴이나 바위 아래에서 쉬는 특성상 건물들도 전부 돌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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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역은 잡식 동물들의 구역. 잡식은 주로 조류의 잡식 동물들이 많아서 공중애 띄워진 집들도 간간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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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구역, 초식 동물들이 살아가는 구역이다. 시골에 가깝지만. 주로 농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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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도시는 이 모든 구역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곳으로, 육식·잡식·초식이 한 공간에서 살아간다. 서로를 해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 • •

…정말로?
육식들은 정말, 우리를 해치지 않을까? 정말로 믿어도 되는 걸까?
하지만 우린 원래 천적이잖아? 우리 부모님도. 당했는데.
엄마, 아빠, 저 너무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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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렌 노아는 어린 나이에 수인들의 세상에서 육식들에게 부모님을 잃었다. 그 후로 사일렌 노아는 초식들을 위해 시위를 시작했다. 그날이 사라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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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렌 노아는 도시 한복판에서 시위를 하던 중, 수인들의 거센 물결에 휩쓸려 골목길로 밀려났다.

그곳에서 사일렌 노아는 한 마리의 설표범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뭐야...? 육식이잖아.
사일렌 노아는 등 뒤에 육식 퇴치 스프레이를 숨기고 경계를 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1.01 / 수정일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