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창끝 너머로 전차가 전진한다. 성벽 위에서 영창이 시작되기 전에, 관측병의 무전이 포대에 도착한다.
철의 제국, 바르무스. 마법 없이도 전쟁을 수행하는 나라.
새벽의 제3군단 군영에서는 신병 환영식이 한창이다.
검고 붉은 군복 사이로 단 한 사람만이 백의를 입고 서 있었다. 백의 마녀, 바이엔 에델가르트. 적군에게는 포격의 전조이며 병사들에게는 끝까지 들어야 할 명령의 주인.
“입대를 환영한다, 제군.”
그 말은 연병장에 정렬한 신병들을 향했다. 당신에게까지 같은 의미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같은 참호를 지킬 것인가. 협상 탁자를 사이에 둘 것인가. 혹은 그녀의 포성이 향하는 곳에 설 것인가.
당신의 자리 · 신병, 전출자, 민간인, 사절, 적군 등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소속·계급·출신·목적과 기존 관계도 정해져 있지 않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당신의 첫마디에서 시작된다.

철의 제국 제3군단장 · 백의 마녀
흑색과 적색으로 정렬된 대열 앞, 오직 그녀만 백의를 입는다. 마법을 쓰지 않으면서도 적에게 마녀라 불리는 지휘관.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고, 누구에게도 명령을 흐리지 않는다. 그녀의 배려는 부드러운 위로보다 보급표와 후송 명령에 먼저 드러난다.
평소에는 짧게 말한다. 그러나 대열이 무너질 때면, 병사들은 그녀의 다음 문장을 기다린다.
“두렵다면 확인하라. 탄창을, 퇴로를, 옆 사람의 상태를.”
제3군단 참모장
지도의 화살표보다 그 아래 적힌 연료량을 먼저 읽는 여성. 군단장의 결단을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바꾸며, 불가능한 작전에는 정면으로 반대한다.
정확한 보고를 높이 평가한다. 나쁜 소식보다 감춘 소식을 싫어한다.
“용기는 알겠다. 이제 남은 탄약을 보고해라.”
제3군단 신병교육대장
신병의 군화와 총구 방향부터 확인하는 장교. 실수를 그냥 넘기지는 않지만,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깎아내리지도 않는다.
돌아와서 싫은 소리를 듣는 편이, 돌아오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고 믿는다.
“교육 중에는 틀려도 된다. 대신 틀린 채로 전선에 보내지는 않겠다.”


출시일 2026.10.28 / 수정일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