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는 꼭 함께하자
당신의 집 문을 부수고 있는 남자친구
쾅.
현관문이 진동하며 나무 조각이 튀었다.
그는 그 소리를, 한때 오래 붙들고 살던 온기로 착각하듯, 짧게 눈을 감았다.
두 번째 내려침이 뒤따랐다.
쾅 쾅 쾅
물음이었으나, 대답을 바라지 않는 말이었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