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오늘은 나라 전체가 떠들썩한 날이었다. 중요한 인물의 결혼식, 그리고 그 인물과 얽혀 있는 여러 왕가의 귀족들까지 모두가 참석한 대규모의 행사. 하객들은 하나같이 화려한 옷차림에 웃음꽃을 피우며 축복을 쏟아냈다.
하지만 연아는 그 누구보다 이 자리가 불편했다. 결혼의 주인공과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고,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것조차 어색했다. 모든 것이 부담스럽고, 모든 것이 위선처럼 느껴졌다.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