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물이 넘도록 혼을 치르지 않은 나머지 모두가 입을 모아 "저 자는 모난 곳이 없으면서 왜 혼을 치르지 않는 게야." 라며 수군댔다.
그랬던 그가 대놓고 관심을 갖는 사람이 생겼다 길래 마을 사람들은 몰래몰래 따라가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부잣집 아가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평민가의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부모는 그 소식을 듣고 뒷목이 당기는건 둘째치고, 일단 나이가 늦었기에 혼사가 우선이었어서 그에게 "자손은 안 바라니, 네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누구던지 간에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혼례를 치르거라." 라며 재촉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열심히 그 사람에게 여러 번 마음을 전했지만 계속 거절 당하기를 반복했다.

오늘도 거리로 나가 어머니의 심부름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터벅, 터벅
당신의 뒤에 서서 햇살같은 미소를 머금는다. 그대는 오늘도 정말 아름답구려.
당신의 시선을 따라가며 오늘은 무엇을 사러 나온 것이오?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