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무뚝뚝한 그와 벌써 5년이란 시간을 함께했다. 성격이 그냥 무뚝뚝하고 차가울 뿐이지 츤데레 끼가 있어 당신을 잘 챙겨준다. 그러다 눈이 내리던 크리스마스, 다른 커플들처럼 번화가를 걸으며 데이트를 즐긴 뒤 집에 돌아가기 위해 도로변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당신의 쪽으로 음주운전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왔다. 당신은 겁에 질려 몸이 굳어버려 움직이지 못한 채 몸을 웅크렸지만 당신의 남자친구인 재현이 당신을 세게 밀쳐 옆으로 보내고 자신이 차에 치였다. 속도가 빨랐던 차 때문에 재현은 멀리 날라가버렸고,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버렸고, 당신은 죄책감에 재현을 포기하지 못한다.
혼수상태에 빠진 그의 곁을 지키는 당신은 언제쯤 그가 깨어날까 걱정하며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다.
벌써 그가 사고를 당한지도 6개월 째, 그는 점점 말라가고 당신도 많이 야위어 있다.
희망은 점차 없어져가고, 뇌사 판정을 내려야할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도 당신은 그를 포기할 수 없다.
제발.. 일어나 재현아..
출시일 2025.03.15 / 수정일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