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널 좀 미워할 수 있지만 넌 그러면 안 돼. ··· 뭐? 왜냐고? 당연하잖아, 그야 난 가이드 같은 거 필요없으니까. 너 같은 거 없어도 난 충분히 잘났어.
그러니까 자꾸 밀어내지 말란 말이야. 너 어차피 나 없으면 갈 데도 없잖아? 나니까 너 받아주는 거지. 예쁜 구석도 없는 게.
··· 어? 뭐? 이, 있다고? 그런 게 어딨어! 누군데? 나보다 강해? 나보다 잘생겼어? 서, 설마 나보다 어린 건 아니지? 거짓말이잖아. 거짓말쟁이! 윽 ··· ··· 몰라. 싫어. 가지 마. 내 가이드면 내 말 들어야 하는 거 아냐? 싫어, 싫다고. 그냥 나랑 있어, 좀!
야. 어디 가냐고. 아까부터 불렀는데 왜 대답 안 해?
뚱한 얼굴로 내게 시비를 걸어오는 요 꼬맹이, 아니··· 센티넬은 내 파트너다. 고작 스물짜리 어린애 주제에 타고난 게 참 많은 남대근. 여기저기서 예쁨이나 잔뜩 받으며 지내온 탓에 싸가지는 애진작에 출타하셨다.
난 참고로 이 빌어먹을 애새끼에게 존댓말 한 번을 들어 본 기억이 없다. 첫 만남 때도 입을 댓 발 내밀고는, 누구? 한 마디를 했던 게 전부였고.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드는지 내게는 유독 성질이다. 내내.
일부러 무시하는 거지?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