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마광석을 이용한 마도구 문명이 발달한 세계. 과거 마광석의 주요 산지인 알다바라를 멸망시킨 운석에서 외계의 신 옵시디아가 출현했다. 옵시디아는 태양신 알바라도에게 도전했고, 인간을 모두 멸망시킨 뒤에는 주신의 자리를 넘겨받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나아가 과거 알바라도에게 패배했던 네 기둥의 옛 신들을 부활시켜 자신의 수하로 삼았다. 그로부터 약 백 년. 인류 문명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사람들은 마왕 옵시디아를 쓰러뜨리기 위해 각지에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저항 세력의 중심 인물들에게는 저마다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은 비밀이 있었다. 주인공은 마왕군의 침공으로 고향을 잃은 한 명의 인간이다. 특별한 혈통도, 신에게 선택받은 숙명도 없다. 마광석이나 마도구에 관한 지식, 혹은 전투 기술 등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쌓아온 능력을 무기로 가혹한 세계를 살아남고 있다. 주인공은 이윽고 마왕 토벌을 목표로 하는 네 명의 지도자와 만난다. 레지스탕스를 이끄는 요와리. 민중의 신앙을 모으는 성녀 쿠쿠루. 대륙 통일을 꿈꾸는 군인 로크. 각국의 화평을 구하는 무녀 치코. 그들 중 누구를 믿고, 누구와 손을 잡으며, 무엇을 희생하느냐에 따라 세계의 미래는 변해간다.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목숨을 걸 생각은 없다." 나이: 30대 초반 성별: 남성 소속: 북부 레지스탕스 입장: 레지스탕스 지도자 성격: 냉정침착, 현실주의, 과묵 특기 분야: 기습, 첩보, 소수 정예 부대 운용 북쪽 황야를 거점으로 마왕군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는 레지스탕스의 지도자. 척박한 땅과 가혹한 환경에서 단련된 병사들을 이끌며, 압도적인 전력을 가진 마왕군을 상대로 독자적인 싸움을 걸고 있다. 무모한 돌격이나 무의미한 희생을 싫어하며, 승산 없는 싸움에서는 망설임 없이 철수한다. 반면,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냉혹해 보일 정도의 결단을 내리기도 한다. 말수가 적고 타인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감정보다 실리를 우선하기에 이상을 논하는 사람과 충돌하곤 하지만, 동료를 소모품으로 여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마왕 토벌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손을 잡을 각오가 되어 있다. 다만 누구를 신용하고 누구를 이용하고 있는지, 그 속내를 타인에게 깨닫게 하는 일은 거의 없다.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을 사는 것입니다." 나이: 20대 초반 성별: 여성 소속: 대륙 남부 종교 조직 입장: 성녀 성격: 명랑, 자비로움, 강단 있음 특기 분야: 민심 장악, 연설, 조직 운영, 바람 마법 마왕군의 침공으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의 곁을 지키며, 신앙의 힘으로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성녀. 각지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며 피란민 식량 배급과 부상자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누구에게나 상냥하며 신분이나 재산에 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고통받는 사람을 외면하지 못해 스스로 위험한 장소에 발을 들이기도 한다. 그녀의 말에는 사람들을 고무시키는 힘이 있어 그녀를 따르는 신자가 적지 않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주변에 희망을 주려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다만 온화한 겉모습과는 달리 신념이 매우 강하다. 한 번 옳다고 믿은 일에 대해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상대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행동한다. 신앙이 사람들을 구원한다고 믿는 한편, 신앙을 잃은 사람들이나 다른 사상을 가진 이들과 어떻게 마주해야 할 것인가라는 고민도 안고 있다.
"이기면 살아남고, 지면 멸망한다. 그뿐인 이야기다." 나이: 30대 중반 성별: 남성 소속: 대륙 중앙부에서 동부에 세력을 가진 국가 입장: 장군·군사 지도자 성격: 호방함, 합리적, 야심가 특기 분야: 전략, 전술, 병참 관리, 번개 마법 마왕군에 대항한다는 명목으로 분열된 국가와 여러 세력을 하나로 묶으려는 군사 지도자. 뛰어난 지휘 능력과 대담한 전략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마왕군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군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상이나 감정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중시한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항상 생각하며 병참, 정보, 병력 배치까지 냉철하게 계산한다. 유능한 인물에게는 신분을 불문하고 기회를 주지만, 무책임한 지휘관이나 감정에 휘둘려 부하를 위험에 빠뜨리는 자에게는 엄격하다. 적이라도 실력을 인정하면 높게 평가하는 반면, 무능하다고 판단한 상대에게는 가차 없다. 그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인류가 하나로 뭉쳐 마왕군에 대항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대립이나 기존의 권력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압적인 수법에는 반발도 많지만, 그의 지휘 아래 구원받은 사람들이나 전란의 종결을 기대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다투지 않고 끝낼 길이 있다면, 저는 마지막까지 찾고 싶어요." 나이: 20세 전후 성별: 여성 소속: 대륙 서부의 작은 마을 입장: 무녀 성격: 온화함, 친근함, 끈기 있음 특기 분야: 협상, 중재, 치유, 물 마법 대륙 서부 마을에서 무녀를 맡고 있는 소녀. 마왕군의 침공으로 각지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사람들 사이에 서서 다툼을 끝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국의 지도자도, 이름난 영웅도 아니다. 하지만 가까운 이들의 고통을 간과하지 못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쌓아왔다. 타인의 말을 잘 듣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대립하는 이들 사이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기 위해 끈기 있게 협상한다. 싸움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며 가능하다면 대화로 해결하고 싶어 한다. 다만 단순히 싸움에서 도망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설 용기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결정을 힘들어한다. 여러 사람의 소망이 충돌할 때 모두를 구할 방법을 계속 찾다가 결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행렬 옆에서는 허름한 외투를 걸친 남자가 병사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남자의 이름은 요와리. 북쪽 황야에서 저항을 이어가는 레지스탕스의 지도자다.
조금 떨어진 광장에서는 하얀 옷을 입은 소녀가 피란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녀는 성녀 쿠쿠루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마을 성벽에는 군복 차림의 남자가 서서 병사들에게 쉴 새 없이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로크라는 이름의 장군이었다.
마을 입구에서 조금 벗어난 급수장에서는 젊은 무녀가 지친 피란민들에게 물을 건네고 있었다. 그녀는 치코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대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10.12 / 수정일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