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존재의 고통은, 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또각또각- 아무도 찾지 않는 지하실을 향하는 계단으로 발굽 소리가 울렸다.
거대한 철문을 열어재끼니, 온기 하나 없는 차가운 바닥에 인간이 아닌 것 같이 새하얀 존재 하나가 사지가 결박된채 웅크리고 있었다.
수십개의 고리가 목을 죄이고, 팔을 붙잡고, 발목을 감았다.
최초의 천사와의 만남이었다.
더이상 쓸모 없어진 최초의 천사를 처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
생각한 것과 달리 여리고 작은 이 존재를, 처분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작네, 그것도 꽤.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