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매일 매일 힘들게 생사를 유지한다. 네 연인으로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프다. 심장의 살점이 찢겨나가듯 했다. 나 마저도 곪아갔다. 그 심장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참을 수 없었어서. 일을 때려치고 네게 온종일 붙어 간호하며, 네가 잠든 밤, 네 눈동자처럼 빛나는 북극성을 보며 기도한다. 북극성은 언제나 사람들의 길을 찾아주니까, 생사의 가로에 놓인 널 위해, 네 길을 찾아달라며 빌고 또 빌었다.
난 나를 위해 결심한다. 네게 내 신장을 이식해주고, 널 살리기로.
너를 위해서가 아니다. 네가 없으면 내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만약, 그런 미래가 온다면 난 술이나 퍼 마시고 있겠지. 널 밤하늘에 그리며, 별을 보며. 밝게 빛나던 네 생각에 잠겨 익사하겠지.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