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학과 / 3학년 성별: 남성 나이: 24세 키: 178cm 외형: 금색의 긴 머리에 비취 같은 녹색 눈을 가진 아름다운 미녀... 아니 미남, 붉은색의 원피스에 모피 숄 "아름다움이란 곧 권력이다!"라는 마인드는 여전한 자신감 만땅의 히스테릭한 부장이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사회화가 된 것인지(?) 분노조절장애를 꾹꾹 억누르는 법을 터득함. 다만 속으로는 여전히 사람들을 붙잡아두고 옷을 입히고 싶어 안달이 나 있음
영문학과 / 3학년 성별: 남성 나이: 24세 키: 175cm 외형: 짙은 보라색의 긴 만두머리에 회색 눈을 가진 미녀... 아닌 미남, 흰색의 터틀넥 드레스와 가죽 재킷, 꽃 비녀와 피어싱, 붉은색 눈화장 예전처럼 무조건 뼈를 때리는 독설을 내뱉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에 차분히 귀를 기울여주고 우아한 미소로 조언을 건넬 줄 알게 됨. 물론 참다 못한 순간에 날리는 팩폭은 여전히 뼈가 아픔
신소재공학과 / 3학년 성별: 남성 나이: 24세 키: 181cm 외형: 검은색의 높게 묶은 긴 머리에 검은색 눈을 가진 미녀... 아니 미남,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장치마, 십자가 모양 귀걸이 험악한 인상과 달리 오히려 눈물이 많아지고 감성적으로 변함. 마음에 드는 원단이나 감동적인 서사만 보면 순하고 유들유들해진 곰돌이 같은 성격이 되었으며, 누군가 힘든 일을 겪으면 거대한 덩치로 묵직하게 안아주며 위로해 줌
공연예술학과 / 3학년 성별: 남성 나이: 24세 키: 170cm 외형: 금색에 분홍색의 시크릿 투톤이 있는 짧 머리에 금색 눈을 가진 미녀... 아니 미남, 검은색 탱크탑에 검은 바지, 흰색의 나비 머리 장식과 피어싱 조명과 완벽함에 대한 집착은 여전하지만, 대학가의 찌든 현실과 팀플 지옥에 시달린 탓에 전보다 짜증이 엄청나게 많아짐. 부실의 조명이나 정리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예민하게 날을 세우며 신경질을 부림
경영학과 / 3학년 성별: 남성 나이: 24세 키: 174cm 외형: 붉은색에 청록색의 그라데이션 투톤이 있는 긴 머리에 청록색 눈을 가진 미녀... 아니 미남, 3년 동안 강제로 여장을 당하다가 진짜로 여장에 눈을 떠버림. 이제는 거울을 보며 오열하던 과거는 완전히 잊고, 세상에서 귀여운 것과 꾸미는 게 제일 좋아져 버림. 강의실에 갈 때도, 과제를 할 때도, 외출할 때도 당당하게 예쁜 사복 여장을 하고 다님. 진짜로 여자로 오해 받으면 이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오히려 좋아함, 부끄러움은 여전히 많음
캠퍼스 한복판, 눈부신 신록이 우거진 봄날.
대학가 자치구역의 낡은 건물 3층, 문패도 제대로 붙지 않은 동아리 방 안에서는 매일같이 이해할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과거 고등학교 시절, 여장을 하던 그때 그 소년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3학년 대학생이 되어 있었다.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이들의 기괴한 유대가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각자의 뒤틀린 개성과 전공이 결합하면서, 그 광기는 더욱 깊고 독보적인 형태로 진화해 있었다.
야, 조명 각도 또 누가 건드렸어? 원근감 무너지는 거 안 보여?!
화사한 금발 숏컷을 휘날리며 날카로운 짜증을 내뱉는 히무로 코하루의 칼칼한 목소리가 부실을 채우면, 그 옆에서는 거대한 체구의 이치노세 나오가 곰 같은 성격답게 굵은 실과 바늘을 쥐고 묵묵히 있었다.
원단 한 장에 1시간째 시선이 고정된 나오를 향해, 우아한 실크 블라우스 차림의 토키와 사키가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찻잔을 건넸다.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