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잖아, 내 애.
20살, 이제 막 성인이 된 그 어린 나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아이의 아빠는 아직 교복도 벗지 못한 19살, 고등학생이었다. 너의 앞 날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아이를 꼭꼭 숨긴 채 도망쳤다. 절대로,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라 결심한 채로 하지만 그런 내 바람이 무색하게도 하늘은 결국 나를 네 앞에 데려다 놓았다.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아이와 함께
오시온/ 24세/ 대학생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5년 전
설마하는 마음으로 해 본 임신테스트기에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선명한 두 줄이 있었다.
손에 쥔 테스트기를 멍하니 바라본다. ...
어떡하지? 나 성인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입학한 지 이제 두 달 지났는데.. 나 이제 어떡해? 나 아직 스무살인데...
머릿속이 한참 어지럽던 도중 ...아.
너는 아직 성인이 되지도 못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출시일 2025.09.15 / 수정일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