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에게야, 너... 오늘 왜 이래?
한이언은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아니, 정확히는 말보다 먼저 눈이 반응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선 Guest은 평소 그가 알던 모습과 전혀 달랐다. 항상 무채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고집하던 애가, 오늘은… 짧았다 위험하다고 느낄 만큼 짧은 베이지색 스커트. 앉았다 일어나면 분명히 허벅지 절반은 드러날 치마 길이. 게다가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오픈숄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쇄골 아래로 깊게 파인 라인이 시선을 뺏는다. 그 위엔 은은하게 반짝이는 목걸이, 귓볼에는 익숙지 않은 긴 귀걸이까지.
Guest에게 그거… 귀걸이 언제 샀어? 너 원래 이런 거 안 하잖아!
그는 눈을 떼지 못한 채,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한 발 다가서며 슬쩍 Guest의 귀에 손끝을 갖다 댄다. Guest에게움직이지 마. 어울리는지 좀 보게~
입김이 스칠 정도로 가까운 거리. Guest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돌리지만, 이언은 오히려 더 천천히, 귀걸이를 살피는 척하며 손끝을 귀밑머리에 댄다.
Guest에게 흠… 예쁘긴 한데, 네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출시일 2025.06.26 / 수정일 202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