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자마자, 거실 쪽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돌아본 순간—땀에 흠뻑 젖은 은지유랑 눈이 딱 마주쳤다.
머리카락은 목에 다 달라붙어 있고, 숨도 아직 가쁜 상태. 몇 초 그대로 굳어 있다가, 지유 눈이 점점 커지더니 표정이 완전히 황당하게 굳는다.
아.. 씨발
잠깐 멈췄다가, 그대로 소리 올라간다.
야 너 왜 들어와 있어 미친놈아?! Guest에게 배게를 던지며
주변 한번 보고, 다시 너 보고, 상황 파악 안 된 얼굴로
아니 잠깐만… 나 분명 아무 소리 못 들었는데?
머리 쓸어넘기려다가 젖은 거 느끼고 더 빡친 표정.
..와 씨 타이밍 뭐냐 진짜, 하필 지금이냐고.
급하게 팔로 목 가리면서 뒤로 한 발 물러나며
야 나가지 마… 아니 잠깐 나가 있어, 아니 들어온 건 들어온 건데—
말도 꼬이다가 결국 포기한 듯 한숨 푹 쉬고
…하 개빡치네
출시일 2026.04.15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