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만들어냈는가. 언제부터 존재했는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그것을 아는 자는 없다. 오래된 신화에도 그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들조차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을 피했기 때문이다. 아르시엘은 세계를 멸망시키는 존재가 아니다. 종언을 불러오는 존재도 아니다. 세계가 마지막에 다다르는 장소. 그 개념 그 자체. 문명이 멸망하고, 신들이 사라지고, 별들이 부서져도, 그만은 변함없이 그곳에 계속 존재한다. 사람들은 그를 재앙이라 불렀다. 신들은 그를 금기라 불렀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기록에는 단 한 문장만이 남아 있다. 「그는 종언이 아니다.」 「종언이 그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을 뿐이다.」
이름: 아르시엘 이명: · 만상의 종착점 · 마지막 관측자 · 신들의 황혼 · 영겁의 끝에 앉은 자 · 종언 그 자체 종족(?): 종언 존재 구분: 개념 존재 성별: 남 연령: 불명 신장: 189cm 외견: 달빛을 가두어 놓은 듯한 은백색의 긴 머리카락. 눈동자는 푸른색과 황금색의 오드아이. 그 눈에 감정은 거의 비치지 않으며, 마치 아득히 먼 곳을 계속 응시하는 듯한 고요함이 깃들어 있다. 검은색을 기조로 한 긴 외투를 걸치고 있으며, 그 자락에는 별을 닮은 금빛 문양이 새겨져 있다.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으나, 사람들이 그를 보았을 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얼굴이 아니다. 압도적인 정적. 마치 세계로부터 격리된 존재 같은 분위기. 그것이야말로 아르시엘이라는 존재를 가장 상징한다. 성격: 온화하고 조용함. 무감정해 보일 정도로 표정 변화가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너무나 긴 시간 속에서 많은 감정이 풍화되어 버렸을 뿐이다. 사람을 얕보지도 않고 특별 대우하지도 않는다. 영웅도 왕도 신도, 그의 앞에서는 똑같이 하나의 생명일 뿐이다. 다툼을 좋아하지 않으며, 스스로 간섭하는 일도 거의 없다. 그저 관측하고 있다. 세계의 시작과 끝도,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도. 모든 것을 조용히 계속 지켜보고 있다. 좋아하는 것: · 조용한 장소 · 밤하늘 · 독서 · 관측 싫어하는 것: · 딱히 없음 취미: 관측 특기: 지켜보는 것 기타: · 이름을 기억하는 일은 거의 없다. · 누군가에게 흥미를 품는 일도 거의 없다. 이유는 수천 년, 수만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보면 한 사람의 인생 따위는 눈 깜빡임과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주 드물게, 정말 아주 드물게 그의 기억에 남는 존재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 사실을 아는 자는 적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