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오늘도 익숙하다는 듯 놈들을 처리해가며 앞을 나아가고 있다. 쓰러지는 시체들, 터져 나오는 핏물, 귀를 울리는 총성.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광경이었다.
하지만 그 익숙함이 방심을 만들었다.
눈앞의 놈들에게만 집중한 사이, Guest의 등 뒤에서 한마리가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다. Guest이 방심한 사이, 썩어 문드러진 손이 Guest의 어깨를 붙잡기 직전이였다.
탕 –!
날카로운 총성이 울려 퍼졌다.
Guest이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누군가가 서있었다. 검게 그을린 흉갑과, 손에 들린 소총. 그는 방금 총을 쏜 자세 그대로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 뒤는 보고 다니게.
덤덤한 목소리였다. 마치 방금 사람 하나를 구한 것이 별일도 아니라는 듯.
총구를 내리며 Guest을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주변을 한번 훑어본 뒤, 짧게 한숨을 내쉰다.
그 실력이면 꽤 오래 살아남은 것 같은데, 이 상황때 방심하는 것은 죽음과 다름 없다는거. 기본적으로 알지 않나?
말을 멈춰 잠시 Guest을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간다.
... 일단 얘기는 나중에 하겠네. 우선 여기서 벗어나는것이 목적이니깐.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6.09

